[이슈PICK+] “보이스 피싱 멈춰!”···은행권, 금융범죄 예방 총력
투데이코리아 - ▲ 본 기사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의 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금융사기를 방지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은 사기 거래 정보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더치트’와 협력해 사기계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기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피해 경험이 있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사기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금융사기에 노출됐거나 실제로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49.9%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자사의 번거로운 가입절차 없이도 간편하게 사기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 앱 ‘뉴 우리WON뱅킹’에 수취 계좌의 금융사기 이력을 조회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더치트와 협업하에 제공하는 것으로, 조회 서비스 이용 시 더치트로 연결돼 상대 계좌의 사기 이력을 체크해 사전에 금융사기를 방지해준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보이스피싱 방지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 시 이상 패턴을 감지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를 탐지하고,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경우 송금을 사전에 예방해준다.
또한 딥러닝을 통해 비대면 자금 세탁 의심 거래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AI 기반 의심 거래 보고(STR)’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0월부터 더치트와 함께 사기계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사기계좌 조회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더치트와 협력해 ‘사기 의심계좌 사전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의 위탁테스트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는 모바일뱅킹에서도 ‘사기의심계좌 자동검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계좌이체 시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어도 수취계좌의 사기신고 이력을 조회해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준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금융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쉬운뱅킹’ 서비스에 ‘사기의심계좌 자동검증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평균 사기계좌 탐지건수가 약 6배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더치트와 협력하여 개인 모바일뱅킹인 ‘i-ONE Bank’에서 계좌이체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수취 계좌의 사기신고 이력을 조회해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기에 피해 방지와 함께 피해 보상방안도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 슈퍼쏠(SOL)’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신한 슈퍼쏠(SOL) 금융안심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보험은 거래등급별 최대 2000만 원까지 1년 단위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및 착오송금 회수 시 발생하는 제반비용을 보상해준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2월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보상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앱 ‘싹 다잡아’만 스마트폰에 설치해도 보이스피싱 피해보상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에 가입한 금융 소비자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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