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인플레 경고 속 혼조 마감… 양자컴퓨터 관련주 폭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84포인트(0.25%) 오른 4만2635.2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2포인트(0.16%) 상승한 5918.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0포인트(0.06%) 빠진 1만9478.88에 마감했다.
개장 전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 및 세금 계획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채권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7%를 돌파, 지난해 4월 말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15% 상승했지만 니콜라가 14.08% 폭락하는 등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가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양자컴퓨터는 아마도 20년은 지나야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폭락을 이끌었다. 아이온Q(-39.00%) 퀀텀컴퓨팅(-43.34%) 등이 리게티(-45.41%) 등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금리, 성장,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모델링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에서 놀랄 만한 소식이 나오면 시장이 요동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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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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