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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전기차, 구리휴게소서 화재...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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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접 차량으로 불이 번져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0분경 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구리휴게소에 정차 중이던 2023년식 기아 EV9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운전자는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면했다.
화재로 인해 휴게소 진입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불은 전기차를 태운 후 인근에 주차된 모닝 차량으로 번져 소방서 추산 8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
소방 당국은 전기차 전용 화재 진압 장비를 포함한 차량 20대와 인력 53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약 4시간 20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완전히 잡을 수 있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전기차 우측 앞바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아 EV9 전기차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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