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서 “음수사원 되새겨달라”

투데이코리아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미래 인재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미래 인재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故최종현 SK 선대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의 인재들을 세계 수준의 학자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비슷한 방식의 플랫폼이 확장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학기술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초대 이사장인 최종현 선대회장의 모습을 AI 기술을 활용해 재현하는 순간도 마련됐다.
AI 영상 속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며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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