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라오(6862.HK) 상반기 매출 예상치 부합, 신규 성장 동력 확인 필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의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2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하고 순이익은 17.6억 위안으로 13.7% 감소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6.4% 하회했다.

전반적인 실적 부진은 훠궈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테이블 회전율 하락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탐색을 위한 초기 투입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하루 테이블 당 회전율은 3.8회로 2024년(4.1회) 대비 둔화됐다. 평균 객단가는 97.7위안을 기록하며 2024년(97.5위안)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상반기 훠궈, 배달, 기타 레스토랑 매출액은 각각 185.8억 위안(-9.0%), 9.3억 위안(+59.6%), 6.0억 위안(+227.0%)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 매장수는 1363개로 연초 대비 5개 매장이 순증했으며, 배당성향은 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하이디라오의 ‘Red Guava(서브 외식 브랜드 육성 목표)’ 프로젝트가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바비큐, 치킨을 포함한 서브 브랜드가 2024년의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났고, 총 매장 수는 2024년의 74개에서 126개로 증가했다.

그중 Yan Qing BBQ의 성장세가 가장 빠른데, 신규로 46개 매장을 오픈했고 총 매장 수는 70개에 달한다. 이에 상반기 기타 레스토랑 매출액은 6.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

또한 상반기에 ‘색다른 하이디라오’ 프로젝트도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매장 테마(야식, DJ 파티, 캠핑 등 테마) 측면에서 부단히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김시청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하이디라오의 이와 같은 경영 전략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전환 과정에서의 실적 변동성 확대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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