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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트론 공개매수 안내 오류로 투자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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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트론 공개매수 신청 안내’를 게시하며 1주당 12.36달러에 공개매수 권리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21일 트론 종가(5.18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호재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급증했다.
하지만 토스증권은 다음날인 22일 "공개매수가 아니라 매수청구 절차"라며 공지를 정정했다.
공개매수는 가격을 미리 제시하고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이는 것이고, 매수청구는 합병 등 강제적 회사 의사결정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주식 매수를 요구하는 권리로 의미가 전혀 다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스증권은 25일 다시 한번 공지를 수정하며 "실제 매수청구가 발생한 종목은 트론이 아니라 코너 그로스 애퀴지션 2(구 TRON)"라고 밝혔다.
코너 그로스 애퀴지션 2는 스팩(SPAC) 종목으로 현재 상장폐지된 상태다. 두 종목이 ’TRON’이라는 동일한 티커명을 사용하면서 담당자의 착오로 안내가 잘못 나간 것이다.
3차례에 걸친 정정으로 투자자 혼란이 커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토스증권 커뮤니티를 통해 금융감독원 단체 민원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이슈는 담당자의 착오로 발생했으며 잘못된 안내로 피해가 발생한 고객들에 대한 보상접수를 진행 중"이라며 "보상 규모와 방식은 개별 안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토스증권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증권사의 실수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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