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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하만, 북미·유럽 10만개 교차로 신호등 데이터 네트워크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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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이 미국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 ’미오비전(Miovision)’과 손잡고 북미·유럽 주요 도시에 위치한 10만 교차로 신호 데이터 네트워크를 연동한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 관리·최적화 서비스를 강화,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오비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ITS World Congress)’에서 하만의 차량-네트워크(V2N)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레디 어웨어’에 자사 정밀 교차로 신호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북미와 유럽 주요 교차로 10만 곳과 연결하고, 내년엔 이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하만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한 ’레디 어웨어’ 비전을 실제 도로 환경으로 구현한다. 당시 하만은 미오비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레디 어웨어를 포함해 3종의 자동차용 솔루션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장 적용을 통해 교차로 네트워크와 연결된 실제 도로에서의 활용성을 입증하게 됐다.

하만은 레디 어웨어를 시장에 본격 선보이며 차량 내부 경험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와 연결되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자로 확장할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차원에서도 자동차 전장과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레디 어웨어는 교차로 신호 제어 데이터와 AI 기반 예측 정보를 차량에 실시간 전달해 운전자가 교차로 상황을 미리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미오비전은 현재 북미와 유럽 8개국 6만 개 이상 교차로에서 수집한 신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하만과 독점적으로 공유해 클라우드 알림 시스템을 구현한다.

통합 솔루션의 핵심 장점은 교통 흐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이다. 실시간 데이터와 AI 예측을 활용해 불필요한 정차를 줄여 혼잡과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클라우드 기반 V2N 구조 덕분에 차량에 별도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도시는 축적된 교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와 도시 계획에 활용할 수 있으며, 규모와 상관없이 시범 사업부터 대규모 구축까지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2005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미오비전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교통 신호를 분석·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 교차로와 도로망에서 교통 신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교통 혼잡 해소와 안전성 개선을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수만 세라(Suman Sehra) 하만 글로벌 커넥티비티 포트폴리오 관리 부사장은 "레디 어웨어는 주변 신호등 정보를 활용해 디지털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가 더 안전하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며 "미오비전과의 독점적 협력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가 레디 어웨어에 통합돼 자동차 제조사가 확장 가능하고 상황 인식이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우어(Thomas Bauer) 미오비전 V2X 세일즈 부사장은 "전방 신호등이 어떻게 작동할지 미리 파악함으로써 운전자는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며, 불필요한 정차로 시간과 연료를 낭비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며 "미오비전은 하만과 함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효율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커넥티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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