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 조선(7003 JP), 친환경 선박 생산에 185억엔 투자

이 회사는 2028년까지 가가와현 사업장에 185억 엔을 투자해 연료 탱크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뿐만 아니라 미래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선 탱크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연료 탱크 생산 시설을 늘리고, 배관 설치를 위한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마바리 조선의 니시타도쓰 사업부는 LNG 연료선 탱크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기지다. 이 회사는 정부의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경제 이행 채권’을 활용, 생산 체제 증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연료 탱크는 용접 비중이 높아 날씨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마바리 조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붕 개폐가 가능한 전천후형 건물 6개 동을 신설, 총 13개 동으로 확장한다.
악천후 속에서도 용접 작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여 전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탱크 끝부분에 부착되는 ’경판’ 제조 설비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에는 외부 업체에 위탁 생산하던 경판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공급 능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연료선은 기존 선박에 비해 부품 수가 많고 설치 기간도 1~2개월 더 소요된다. 이마바리 조선은 건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400미터급 선박 1척을 추가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신설하고, 70톤급 크레인 등 관련 설비도 확충할 예정이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장착 공정이 지연될 경우, 도크 내 다른 선박의 진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마바리 조선은 장착 공간을 확대하여 이러한 도크 정체 현상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 운항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조선사들도 신연료선 개발 및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가키 유키토 이마바리 조선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톱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일본 조선업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마바리 조선은 LNG 연료선 탱크 생산을 넘어, 메탄올 및 ’제로 에미션’ 선박으로 기대를 모으는 암모니아 연료선 탱크 시장까지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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