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워킹홀리데이 비자 재취득 허용 논의…청년 교류 확대 ‘탄력’

이르면 올 가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양국 젊은 세대의 서로의 문화와 언어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오는 23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홀 비자 확대 방안에에 합의할 전망이다.

21일 닛케이는 "양국이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5년 한일 외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번 합의는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젊은 층이 해외에서 관광, 어학연수, 취업 등을 통해 장기 체류하며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일본은 현재 30개국과 워홀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공동 선언을 계기로 협정을 시작했다.

한·일 교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한국인 방일객은 88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20대 이하가 40%를 차지했다. 일본인의 방한 규모도 322만 명을 돌파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일본 정부는 워홀 비자 재취득 허용 외에도 룩셈부르크를 대상으로 협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캐나다 등 8개국에 대해서는 이미 두 번째 비자 발급을 허용하는 등 국제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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