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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인텔(INTC.O) 지분 20억 달러 매입…’美 반도체 전략과 발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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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소프트뱅크, 인텔(INTC.O) 지분 20억 달러 매입…'美 반도체 전략과 발맞춰'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일본의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텔의 지분 약 20억 달러어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텔 (NASDAQ:INTC)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에 매입해 약 2%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는 성명을 통해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인텔은 그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부 차원에서 인텔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는 올해 2월 손 회장, 오픈AI 샘 올트먼, 오라클 래리 엘리슨과 함께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6월 분기에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으며,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반면 인텔은 최근 수년 간 엔비디아 (NASDAQ:NVDA), AMD 등에 밀리며 경쟁력 약화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올해 29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4년 말 기준 9만 9,500명이던 핵심 인력을 올해 말까지 7만 5천명인 15% 감축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새로 취임한 최고경영자 립부 탄은 비용 절감과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그의 사임을 요구했으나, 최근 회동 이후 "놀라운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인텔 주가는 3.66% 하락 마감 후 장전 거래에서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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