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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DB손해보험, 보험 부진 투자로 상쇄...자본여력 기반 배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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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심층] DB손해보험, 보험 부진 투자로 상쇄...자본여력 기반 배당 기대감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DB손해보험은 보험 손익 부진을 투자 손익으로 상쇄하며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경상 이익 성장을 증명해야 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다만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신계약 배수, K-ICS비율, 자동차보험 이익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2분기 순이익 4599억원...전년 동기 대비 14.9%↓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보험손익 감소 탓이다. 2분기 DB손해보험의 보험손익은 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49.9%, 33.5% 감소했다. 전 보종별로 손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장기 보험손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34.6%, 34.8% 감소했다. 자동차 보험손익도 요율 인하 영향 장기화와 사고건당 사고금액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53.1%, 30.3% 감소한 31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보험손익도 화재발생 사고로 인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129.1%, 42.6% 감소한 213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반면 2분기 투자손익은 3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101.5%, 41.3% 증가했다. 유사증권평가/처분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 악화를 투자손익이 만회했다"라며 "자동차보험손익이 비교적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파업 영향 소멸과 경북 산불 사고와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등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상승하며 예실차가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한편 투자손익은 견조한 운용손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금융손익에서 환율 하락과 계약자배당 관련 회계 처리 영향을 각각 300억원 가량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2분기 CSM 배수가 17.7배...보유 CSM 지속 확대 6월 말 기준 D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은 13조2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2.2%, 2.8% 증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사고로 2분기 보험손익은 부진했으나 경상 이익체력이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2분기 CSM 배수가 17.7배로 전 분기 대비 2.8배수 상승했는데 3분기 역시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9.6%의 높은 보장성 신계약 증가율과 무해지 보험료 인상에 따른 CSM 배수 증가가 신계약 CSM 확대의 배경이다. 다만 대규모 발생사고요소조정(1093억원) 영향으로 예실차가 -506억원으로 적자전환 하면서 보험손익이 악화됐다. 전 연구원은 "의료계 파업영향 소멸 등에 따른 위험손해율 상승이 배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는데,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발생보험금이 증가하고 있어 신계약 고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 안정적 자본여력 기반 주주환원 기대감6월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13.3%(경과조치 후)로 전 분기 대비 8.6%p 상승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증권(T1) 등을 감안하면 연말 220%의 자본비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한편 6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213.3%로 글로벌 보험사 인수를 가정하더라도 자본성 증권 발행이 K-ICS 비율 하락을 일부 상쇄 가능할 것"이라며 "높은 수익성과 초과 자본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험 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려진 손실 요소의 반영이 완료되었으므로 하반기부터는 경상 이익 체력의 증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안정적인 자본여력과 이를 배경으로 한 업종 내 최고 배당수익률로 보험주중 상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연말 220%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K-ICS 관리를 목표하고 있으며 해외 보험사 인수 등의 경우 타겟인 220%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하여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계약 배수, K-ICS비율, 자동차보험 이익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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