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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소매업등 비제조업 선전...일본 기업 실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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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엔터·소매업등 비제조업 선전...일본 기업 실적 방어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비제조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일부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전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사 중 3월 결산 기업 약 1,000개사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비제조업의 순이익이 엔터테인먼트, 소매업 등의 선전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제조업의 2026년 3월기 순이익은 전기 대비 5% 감소한 27조 388억 엔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7% 감소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반면 제조업은 미국 관세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11% 감소한 19조 9728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비제조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 산업의 순이익은 7% 감소한 47조 117억 엔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6년 만에 감익을 기록했던 기존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제조업이 전체 산업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로, 전기 대비 1% 포인트 상승하며 2020년 3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산리오(8136 JP)가 일본 내 상품 판매와 라이선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기 대비 14% 증가한 475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다이남코홀딩스(7832 JP)는 ’기동전사 건담’ IP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의 성공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소매업 역시 견조한 내수 덕분에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지마(7419 JP)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금리 상승의 수혜를 입은 은행권도 대출 증가와 이자 수입 확대로 11%의 증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업계가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39%의 감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대기업 7개사의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은 총 2조 7천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운업은 자동차 선박 사업 등의 관세 영향이 줄어들면서 감익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도·버스 업계는 인바운드 수요 증가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오카산증권의 마츠모토 후미오는 "관세 협상 타결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조업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는 업종별로 온도차를 보이며 경기의 기초 체력은 약화된 상태다. 이 가운데 기업들의 강경한 가격 인상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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