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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베트남 서열 1위 아닌 하이퐁 당서기와 ’극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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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베트남 서열 1위 아닌 하이퐁 당서기와 '극비 회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방한한 베트남 대표단 중 현지 최고 권력자인 또 럼 당서기장이 아닌 하이퐁시 당서기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선 만큼 HD현대가 하이퐁시의 러브콜에 응답해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거점 기지를 다변화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3일 하이퐁시에 따르면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는 전날 정 부회장을 비롯해 HD현대 경영진과 만나 지역 강점을 소개하며 투자를 요청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조만간 하이퐁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투자 과정을 살피고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이번 면담은 HD현대미포가 칸호아성에서 운영 중인 HD현대베트남조선 외의 지역에 추가 투자 가능성을 모색, 하이퐁시를 베트남 북부 조선·물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과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조선 및 물류산업 발전에 최적지로 꼽힌다. 시 당국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부회장이 레 당서기를 만난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또 당서기장과는 별개로 지역 맞춤형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부회장급 고위 경영진이 시정부 관계자와 직접 소통한 점은 투자 실행력 제고와 정책 지원 확보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같은 날 또 당서기장 주재 기업간담회에는 정 부회장이 아닌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참석했다는 점 또한 하이퐁시 투자 실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 조선업 발전과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HD현대베트남조선 프로젝트 기간 연장(50년→70년)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조선업계 최초 해외 진출 사례인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1.3km 길이의 안벽, 선각공장, 의장공장, 도장공장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춘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했다. HD현대미포는 최근 추가 투자를 통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레 당서기는 지난 12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포럼에는 양국 고위급 인사와 기업 대표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47개 기업과 베트남 37개 기업이 에너지, 조선, 인공지능(AI), 첨단소재 분야 등에서 총 52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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