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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창원공장, 美 국방부 차관보 실사… 항공 MRO사업 수주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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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한화에어로 창원공장, 美 국방부 차관보 실사… 항공 MRO사업 수주 확실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방한한 리사 스미스(Lisa Smith) 미국 국방부 품목지원부 차관보에게 창원 사업장을 안내하고 항공 정비 기술력을 알렸다. 미군의 대형 기동 헬기 치누크(CH-47 Chinook) 엔진의 정비·유지·보수(MRO) 시범사업을 계기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11일 미 국방부 품목지원부에 따르면 스미스 차관보는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갑수 군수관리관을 비롯해 양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엔진 성능 시험실과 디지털 정비 인프라, 첨단 전투기용 엔진 제조 시설을 순차적으로 돌았다. 회전익 항공기의 MRO 기술도 살폈다. 스미스 차관보는 "유익한 대화에 감사드리며 한미 연합의 전력 대비태세를 제고하고자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치누크 엔진 정비를 MRO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엔진 정비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 발주를 앞두고 스미스 차관보가 직접 공장을 찾아 실사에 나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진 설계부터 소재 및 제조, 사후 관리까지의 통합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작년 4월 항공엔진 누적 1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육군 치누크 헬기 엔진을 비롯해 총 5700대 이상의 항공 엔진을 MRO한 경험이 있다. 스미스 차관보가 방문한 창원 사업장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증과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 항공 엔진과 관련해 다양한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치누크 엔진 정비를 바탕으로 MRO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는 미래 먹거리로 MRO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무기 체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맡으면 최소 20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0월 MRO 사업부를 신설하며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선스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KF-21용 엔진(F414) 관련 사업도 검토할 수 있다. 미군의 F/A-18E/F 슈퍼호넷에 동일한 엔진이 탑재돼서다.

미국은 MRO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RSF)의 일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군수 정비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동맹국에 주요 정비 거점을 만들어 미국 본토로 무기를 다시 보내지 않고 빠르게 MRO를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이 RSF에 참여한다면 한화를 포함한 방산 기업들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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