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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원, 미국령 사모아에 반려동물 사료공장 추진…420조 글로벌 펫푸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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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단독] 동원, 미국령 사모아에 반려동물 사료공장 추진…420조 글로벌 펫푸드 정조준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원그룹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미국령 사모아에 대규모 생산 기지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펫푸드 시장을 정면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사모아 공장을 활용한 이번 계획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 이후 추진되는 첫 대규모 해외 투자로, 그룹 글로벌 식품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은 국내 생산시설의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신규 해외 생산라인을 추진한다. 동원은 유력 후보지로 미국령 사모아에 위치한 스타키스트 참치 통조림 공장을 검토하고 있다다.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을 펫푸드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한다는 것.

이번 행보는 동원의 글로벌 식품 사업 재편 전략과 맞물려 있다. 앞서 동원은 지난달 31일부로 동원F&B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배구조 정비를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동원F&B를 비롯한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세네갈 스카사 등 국내외 식품 계열사 4곳을 총괄하는 해외사업 컨트롤 타워인 ’글로벌 푸드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GFD)’을 출범시켰다.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역량을 통합해 고성장 품목 위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 핵심축 중 하나가 바로 동원이 낙점한 글로벌 펫푸드 사업이다. 동원F&B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올해 2월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이 미국 전역 7만개 이상의 유통망에 입점하면서, 연간 수출 규모는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력은 이미 입증됐다. 동원F&B는 지난 1991년부터 일본 시장에 반려묘용 습식캔을 수출해왔으며, 참치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기호성과 영양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7억개에 달한다.

이번 사모아 공장 전환은 이러한 성과를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타키스트는 이미 사모아 현지에서 참치 통조림 가공시설을 운영 중으로, 원재료 조달과 물류 네트워크 측면에서 펫푸드 생산에 최적화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동원은 이 시설에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 특화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펫푸드 시장은 올해 기준 약 200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3000억 달러(약 4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은 이번 해외 생산 거점 마련을 통해 뉴트리플랜 등 기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그룹 내 식품 사업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이 마련된 만큼, 고성장 시장인 펫푸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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