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MD.N) 분기 순이익 예상치 소폭 하회, AI GPU 성과 필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AMD의 2025년 2분기 Non-GAAP 기준 매출액은 7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하고 EPS는 0.48달러로 전년 대비 30.4% 감소하며 매출액은 컨세서스를 상회, EPS는 컨센서스 0.49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3%로 전분기대비 11%p 하락했으나, 이는 미국의 AI GPU 대중 수출 통제 지침으로 인해 MI308 관련 비용 8억 달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3분기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매출액 87억 달러와 매출총이익률 54%로 제시했으며, MI308은 가이던스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호실적의 이유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세그먼트 매출 증가"라며 "유의미한 AI GPU 실적 기여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MD는 MI308 관련비용 8억 달러를 미 포함할 경우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54%라고 밝혔다.
전체 제품 평균보다 이익률이 낮은 MI 시리즈 판매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률 방어가 가능했던 것은 하이엔드 제품인 서버용 CPU 및 커머셜 PC의 제품 믹스 개선 덕분으로 파악된다.
최근 오라클과의 협업을 발표하는 등 AI GPU 시장 내 MI 시리즈의 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관찰하기까지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아직 AMD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 (NASDAQ:NVDA) NVL72와 같은 랙 스케일 솔루션이 부재하며,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MI400부터 본격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AI GPU에서의 저변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점유율 확장과 매출 증가는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케일업 네트워크 표준, 소프트웨어 등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위한 투자 비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AI GPU의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요원하다는 점 또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AMD에 대해 아직은 AI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워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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