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구매국에 대한 제재에 주목하며 유가 1개월 이상 최저치에서 상승

Investing.com- 수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가 상승했으며, 러시아 원유 구매자들에 대한 미국의 더 강화된 제재 가능성이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전날 기록한 5주 최저치에서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OPEC+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수요 약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속에서 유가 상승은 제한적이었고, 회복세도 취약해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 10월물은 0.5% 상승한 배럴당 68.0달러를 기록했으며, {{1178038|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 50분 기준 0.5% 상승한 배럴당 64.5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유가는 API 데이터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 180만 배럴 감소 예상에 비해 실제로는 420만 배럴이 감소했다.

트럼프, 러시아 원유 구매로 인도에 관세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요일 뉴델리의 지속적인 러시아 원유 구매에 대해 인도에 대한 무역 관세 인상 위협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지난주 인도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후, 이번 주에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은 주로 뉴델리의 지속적인 러시아 원유 구매를 비난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트럼프의 비판을 거부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뉴델리는 단기적으로 러시아 원유 구매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원유 필요량의 약 80%를 수입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한 러시아 원유의 또 다른 주요 구매국인 중국에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를 중단하면 글로벌 공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어, 이러한 가능성이 유가에 일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완화를 향한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모스크바가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습 일시 중단을 포함한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급 과잉 우려와 수요 불안으로 유가 큰 폭 하락

그러나 수요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최근 세션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원유의 최근 하락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이 9월에 하루 547,000 배럴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기로 합의한 후 발생했다.

카르텔은 올해 생산량을 꾸준히 증가시켜 2025년 하반기에 시장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일련의 약한 경제 지표들도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들의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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