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6752.JP)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출하 증가

하나증권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2025년 1월~3월, 3월 결산 기준) 전사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1.9조 엔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69억 엔으로 3.7% 증가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 부문(매출 비중 11%) 실적은 매출액 2193억 엔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9억 엔으로 47.7% 증가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는데, 이는 북미에서 전년 대비 16% 늘어난 10.1GWh를 생산함에 따라, AMPC 보조금 243억 엔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AMPC 제외 시 영업이익률도 3.5%(QoQ +3.9%p)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는데, 이는 수익성이 높은 ESS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부문 내 차량용 배터리(In-vehicle) 사업은 북미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하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 -14% 감소했다.
반면, 산업/소비재용(Industrial/Consumer) 배터리 사업은 데이터센터향 ESS 배터리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7% 증가했다.
파나소닉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3개월 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향후 미국의 정책 변화 영향을 분석하여 가이던스에 반영하겠다는 언급이 있었으므로, 향후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연간 배터리 판매 목표(46GWh) 역시 향후 정책 변화를 반영해 변동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으나, FY2025 출하량(38.1GWh)보다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V용 배터리 부문은 단기적으로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글로벌 전동화 흐름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EV 배터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ESS 수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언급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EV용 배터리의 경우 주로 북미 현지에서 생산되므로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ESS용 배터리는 일본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기 때문에 일부 관세 영향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의 주가 흐름은 테슬라 (NASDAQ:TSLA) EV 판매 흐름과 높은 상관성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파나소닉의 주가 상승 모멘텀 약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셀 메이커들이 준비 중인 미국 전기차 배터리 라인의 LFP ESS 라인 전환 계획을 파나소닉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테슬라 저가 EV 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량 회복 시그널 확인될 때 매수를 권고했다.
-
등록일 11:24
-
등록일 11:23
-
등록일 11:23
-
등록일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