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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李 대통령 휴가 뒤 대응”...포스코이앤씨 잇단 산재, 그룹까지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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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현장] “李 대통령 휴가 뒤 대응”...포스코이앤씨 잇단 산재, 그룹까지 불똥 튀나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이앤씨 잇따른 산업재해 관련)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대응이 있을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포스코이앤씨 노동자 감전사고와 관련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명 사고가 조업 개시 이후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충분히 동일 사업장의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와 관련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업 주체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날린 바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29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엿새 뒤인 4일 또 다시 미얀마 출신 노동자가 감전 추정 사고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반복된 산업재해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고와 관련 대통령 휴가가 끝나고, 대응이 있을 것이란 메시지를 종합해보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브리핑 이후 당일 오후 5시 20분경 포스코이앤씨는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은 “반복된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정희민 사장이 사임해도 잇따른 사고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기업 최고 책임자로 안전 보건 조치에 소홀했기에 중대재해처벌법 등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번 반복적 산재가 포스코이앤씨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전반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고질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단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노동자 안전에 대한 인식부족과 안전관리 시스템 미흡이 초래한 총체적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정희민 사장의 꼬리자르기식 사임은 위기 모면을 위한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대통령실의 칼날이 포스코그룹으로 정조준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 (KS:005490) 역시 ▲지난 2021년 포항 제철소 컨베이어 사고로 계약직 1명 ▲11월 광양 폭발 사고 직원 및 계약직 총 3명 ▲12월 광양 유지보수 추락 2명 ▲2022년 1월 포항 석탄운반차량 사고 계약직 1명 등 3년간 총 8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상부 배관 철거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해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포스코는 계약직 근로자의 사망 비율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고착화된 시스템적 안전관리 미비와 책임 회피 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로 촉발된 산업재해가 자칫 포스코그룹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지 전전긍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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