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하반기 증익 기조에 목표가↑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3.4%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인 731억 원에 부합했다.
경영성과에 대한 서구권 임직원 성과급 지급, 미주 지역에서의 일회성 비용 반영(30억 원추정)에도 전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일반 여행객 수요 기반으로 면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중국은 전년 주요 온라인 채널 재고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31% 성장했다.
미국은 이니스프리의 전년 기저 부담에도 라네즈의 고성장이 지속됐으며 에스트라/한율 신규 런칭 효과로 미주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EMEA 지역은 영국 중심의 매출 호조로 매출이 18% 성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주기 결산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 없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증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고 영업이익은 964억 원으로 4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실적으로 반영되던 크로스보더 사업 실적이 해외 법인으로 이관된 영향으로 한국 매출 역성장(-3%)이 예상되나 아시아, EMEA, 미주 매출은 각각 +14%, +16%, +18%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COSRX 매출은 3분기에도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미주, EMEA에서의 주요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등)의 판매 호조 및 신규 브랜드(에스트라, 한율 등) 런칭 효과가 이어지고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이후 중국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넘어선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구조적 회복 여부가 확인되는 시점에 보다 유의미한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기존보다 7% 상향 조정했다.
-
등록일 15:11
-
등록일 15:05
-
등록일 13:47
-
등록일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