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가 굳히기…1척 또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신생 선사인 카를로바 마리타임(Carlova Maritime)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총 10척의 VLCC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VLCC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한화오션에 30만DWT급 VLCC 1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돼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1억 2500만~1억 2600만 달러(약 1730억~175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설립된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150년 이상 사모스 증기선 회사의 계승회사이다. 5척의 유조선과 2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스 증기선이 전통적으로 일본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해왔지만 인도 가능일이 늦어 한화오션에 신조 주문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운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VLCC를 수주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미 10척의 VLCC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최근 그리스 대형 선사 차코스 에너지 내비게이션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선사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로부터 1억2970만 달러(약 1790억원)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는 총 1015척이며, 이 중 198척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19.5% 점유율로, 글로벌 VLCC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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