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잭팟’ 포스코인터, ’5500억 규모’ 방글라데시 LNG 공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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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탄소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작년에 이어 올해도 LNG 공급 허가를 획득했다. 5000억원 이상 규모의 LNG를 추가 판매하고 동북아시아에서 친환경 에너지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한다.
3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AIF) 인도·남아시아와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구매위원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486억 타카(약 5500억원) 규모의 LNG를 구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MMbtu(열량 단위)당 11.95달러(약 1만6300원)을 지불한다.
천연가스는 방글라데시 에너지 공급량의 60%를 차지한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발전과 공장, 가정용 연료 등으로 폭넓게 쓰였다. 하지만 매장량이 고갈되며 수입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2023년 오만과 10년, 카타르와 15년의 장기 수입 계약을 체결해 매일 약 3~4억 ft³의 LNG를 들여왔다. 지난 4월에는 주요 수입처인 카타르와 LNG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2022년 460만 톤(t)이었던 LNG 수입량을 2050년까지 4900만 t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계약은 현지 정부의 LNG 수입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했다. 전남 광양LNG 터미널의 보세탱크를 활용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주변국으로 LNG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요 공략 국가 중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방글라데시 정부와 마스터 판매 및 구매 계약(MSPG)을 맺고 현지 LNG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지난해 반정부 시위 이후 총리 사퇴 여파로 임시 정부가 수립되며 포스코의 LNG 판매는 백지화됐다. 포스코는 고전 끝에 작년 말 입찰에 도전하며 판매를 재개했다.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아 LNG 수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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