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761억원…전년비 55.23%↓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3% 감소한 결과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파운드리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한 27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그쳤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메모리 부문은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와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으며, 데이터센터용 SSD(Solid State Drive) 판매도 증가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GAA(Gate All Around) 공정을 적용한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환율 변동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5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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