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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추정손실 2조7천억원 돌파…1년새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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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2조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천981억원보다 5513억원(25.1%) 늘어난 규모다.
추정손실은 금융기관이 채무상환능력 악화나 연체 장기화 등으로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손실 처리를 완료한 자산이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추정손실이 8613억원에서 1조327억원으로 1714억원(19.9%) 증가해 절대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2014년 3분기 말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KB금융은 4868억원에서 5567억원으로 699억원(14.4%) 늘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3180억원에서 4329억원으로, 5320억원에서 7271억원으로 36.1%, 3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대 금융그룹의 전체 고정이하여신(NPL) 규모도 동반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로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금융업계는 추정손실 급증 원인으로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을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취약 차주들의 상환능력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4대 금융그룹의 추정손실은 1조9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급증한 바 있어, 부실채권 증가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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