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식 시장, 개인 투자자 ’활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주식 시장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에 예정된 약 1조 엔 규모의 주식 매각이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흡수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해외 세력의 매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가 시세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들어 증권사의 영업 담당자들은 JX금속과 일본 우정의 대형 신규 주식 공개(IPO)와 우편 은주의 매각(PO)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각각 4,400억 엔과 5,900억 엔 규모의 이들 판매 안건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JX금속의 IPO는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스퍼터링 타겟’ 생산 기업으로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JX금속 IPO는 특별한 자금을 준비해서라도 참여할 가치가 있는 안건"이라고 전했다.
JX금속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되며, 공개가격은 임시 조건 상한인 820엔으로 설정됐다.
일부 의견에 따르면 몇 달 내로 세컨더리 거래에서 900엔대를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은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그로스 시장 250지수는 연속 상승하며 니케이 평균 지수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활기는 미국 씨티그룹이 일본 주식을 ’언더웨이트’ 상태로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일본 주식을 약 3조 엔 가량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자사주 매수 감소와 국내 금융기관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및 주식 정리 현상 등이 겹쳐지는 현재 상황에서는 활발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당분간 일본 주식을 지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등록일 18:00
-
등록일 17:33
-
등록일 17:33
-
등록일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