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 CEO에 ‘반도체 베테랑’ 립부 탄 선임

립부 탄 인텔 (NASDAQ:INTC) CEO. 사진=인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12일(현지시간) 새 최고경영자(CEO)에 립부 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탄 CEO가 오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지난해 8월 떠난 이사회에도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의 새 CEO 임명은 인텔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팻 겔싱어 전 CEO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겔싱어 전 CEO 이후에는 임시 CEO 체제였다.
신임 탄 CEO는 오랜 기간 반도체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통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그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의 CEO를 역임했다. 케이던스는 인텔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벤처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08년 공동 CEO를, 2009년부터는 단독 CEO로 맡았다.
탄 CEO는 “인텔 CEO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인텔이라는 상징적인 기업에 대해 깊은 존경과 애정을 갖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새롭게 재구상할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강력하고 차별화된 컴퓨팅 플랫폼, 방대한 기존 고객 기반, 공정 기술 로드맵을 재구축하면서 날이 갈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인텔에 합류하여 인텔 팀 전체가 미래를 대비해 비즈니스를 구축해 온 노력을 기반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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