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530선 마감… "미 경기 침체 우려 여파"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저 2505.91까지 하락했지만 오후부터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607억원, 기관은 236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916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KS:068270)(0.11%), 기아 (KS:000270)(0.4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S:012450)는 3.42% 하락하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장 중 최저 706.96까지 하락했지만 오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870억원을 홀로 팔았다. 반면 개인은 488억원, 외국인은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 (KQ:145020)(2.17%), 코오롱티슈진 (KQ:950160)(5.13%)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KQ:277810)는 보합 마감했다. 그 외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질문에 대해 ’과도기’에 있다고 답한 것이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증시가 2~4%대 하락한 것에 반해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1%대 하락으로 방어했다"며 "개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505선에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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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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