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자산 183조원… 유동성 우려 재진화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원을 넘는다고 밝히며 유동성 우려 재진화에 나섰다.
롯데지주 (KS:004990)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웰푸드 (KS:280360),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5개사는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두번째 행사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 자산은 183조3000억원, 매출액은 80조1000억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79조9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조5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양사는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롯데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인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을 매각하고 헬스케어는 청산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웰푸드 증평공장과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매각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1조원 규모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사업군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 테마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
등록일 03:41
-
등록일 03:41
-
등록일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