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무자본 갭투자’ 의심 35억 전세사기…피해자 24명
493 조회
0
추천
0
비추천
경기도 수원시에서 다세대 주택 전세 사기 의심 집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ㄱ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고소인만 24명이다. 이 가운데 22명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ㄱ씨 소유의 다세대주택 1동에 거주하는 임차인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영통구 영통동 ㄱ씨 소유의 또 다른 다세대주택 임차인이다. 피해액은 가구당 1억2천만~1억5천여만원으로, 모두 35억원 규모에 달한다. 임차인 대부분 전세 보증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ㄱ씨로부터 임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는데,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기 자본 없이 실제 매매대금보다 높게 책정한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의 사기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22명이 고소장을 낸 해당 다세대주택 내 임차인이 더 있는 데다, ㄱ씨가 소유한 건물이 여러 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ㄱ씨의 신용정보와 재산 상황 등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 등을 마친 뒤 ㄱ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수사 시작 단계여서 계약 내용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등록일 08.05
-
등록일 08.05
-
등록일 08.05
-
등록일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