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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매도 재개…삼양식품·두산 타깃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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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삼양식품, 두산 등 업종 평균 대비 주가가 크게 높은 종목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31일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거래 방식이다. 이날 LS증권은 ‘미리 고민해보는 공매도 재개 이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비싸진 주도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고 지수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리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과거 세 번의 공매도 금지와 재개 사례에서 두 번(2009년 5월, 2011년 11월)은 재개 한 달 후 코스피지수가 하락했고 한 번(2021년 4월)은 상승했다. 2009년과 2011년은 각각 0.4%, 1.7% 떨어졌고 2021년에는 1.8% 올랐다.

보고서를 쓴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이번엔 지수가 약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대량 순매수해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이례적으로 약했던 시기”라며 “지금 시점에서 2021년과 같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에 줄어든 외국인 거래가 회복될 것”이라며 업종 평균에 비해 단기간 비싸진 종목이 외국인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삼양식품, 두산, 네이처셀, SKC, 더존비즈온, 이수페타시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410.2%인 삼양식품은 같은 업종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무려 11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67.6%의수익률을 올린 두산은 업종 대비 PBR이 662% 높다.

다만 공매도 타깃이 된다고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공매도가 금지된 작년엔 오히려 증시가 얼어붙지 않았느냐”며 “상승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종목은 공매도 영향을 비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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