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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한파 속 IPO 나선 LG CNS…"투자재원 6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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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가 예상보다 한국 증시와 LG CNS 상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습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홍콩·싱가포르에서 50곳 이상의 투자자를 만났다"며 면담 분위기를 이 같이 전했다. IPO 침체기 증시에 데뷔하는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는 공모 규모가 최대 1조1994억원에 달하는 대어다. IPO를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 CNS, 구광모 회장이 지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

LG CNS는 LG그룹의 SI 계열사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이기도 하다. 현 대표는 LG CNS가 AI·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 및 전통 IT 서비스 영역 등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9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2021년 4080억원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5610억원으로 불어났다.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40%대로 동종 업계 상위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2023년 기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AI·클라우드 부문이다. 2023년 해당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또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이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LG CNS는 AI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 자금과 보유 현금을 활용해 DX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한다는 방침이다. 현 대표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긴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IT·서비스 업종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선을 그었다. 홍진헌 전략·마케팅담당 상무는 "경기가 좋을 땐 소비가 많아져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DX가 비용절감 도구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LG CNS는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주 매출 절반…"공모가 겸손하게 책정"

이번 IPO를 통해 LG CNS는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절반인 968만8595주는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로 나온 지분은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의 지분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다.

과거 LG 지주사는 크리스탈코리아에 LG CNS 지분을 매각했다. 당시 체결했던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2020년 4월을 기점으로 5년이 되는 날까지 LG CNS가 상장하도록 기한을 정했다. 이 때문에 LG CNS는 회사 설립 39년 만에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코리아는 구주 매출 후 남은 지분(공모 후 21.5%)을 6개월간 의무 보유할 예정이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수준'으로 공모가를 정했다는 게 이현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설명이다. 비교 기업 선정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액센추어도 제외했다. 공모가를 산정할 때 사용된 할인율은 30%를 웃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2000억~6조원 수준이다.

LG CNS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달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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