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한 이수구, 수익률 20% 돌파...효자 종목은?

'202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4주차가 마감된 가운데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대리가 1위를 유지했다. 엘앤에프·티엘비·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현대차증권의 다정다익(정명재·정영재 매니저)팀은 2위를 차지했다.

20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 기준 참가팀 10개 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은 1.26%를 기록했다. 지난주 KB증권 파이어앤퓨리팀이 탈락하며 전체 손실률이 소폭 불어났다.

1위 이수구 대리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21.28%에 달한다. 엘앤에프로만 300만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을 거뒀다. 지난주 엘앤에프는 55.46%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인데, 엘앤에프는 내년 하반기부터 LFP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비중국 양극재 업체 가운데 LFP 양산을 준비하는 곳은 엘앤에프뿐이다.

티엘비의 수익률은 52.95%에 달한다. 티엘비는 반도체 부품·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업체다. 그 외 두산에너빌리티 큐리언트, 심텍, 로보티즈, 큐리옥스바이오시트템즈로도 평가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현금 비중은 작다.

2위 현대차증권 다정다익팀의 누적 수익률은 17.86%다. 지난주 주간 수익률은 8.83%로 이수구 대리(6.01%)보다 높았다. 다정다익팀의 수익률을 높여준 종목은 메디포스트, 삼성SDI, 플리토, LG전자 등이다. 케어젠, 제이에스링크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2차전지 업종에 순환매 자금이 유입되며 삼성SDI는 지난주 23.43% 급등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및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AI 기반 언어 모델 연구·개발용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민동욱 KB증권 광화문센터 주임은 누적 수익률 4.68%로 3위를 지켰다. 보로노이, 에이프릴바이오, 아이티켐으로 계좌를 채웠다. 이 가운데 보로노이로만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보로노이는 항암 신약 개발사다.

5위 김용헌 SK증권 대리는 원금을 지켜낸 가운데 6위부터 9위는 손실권에 진입한 상황이다. 6위는 김대영 iM증권 부장(-6.97%), 7위 하나증권 신도심팀(-7.67%), 8위 서형무 유안타증권 차장(-8.29%), 9위 SK증권 거북선팀(-9.09%) 순이다. 10위 KB증권 파이어앤퓨리팀은 탈락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대회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팀별 투자 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팀이 우승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2·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이다.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