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무역 불안감 속 주간 하락세 기록

달러는 17일(현지시간) 무역 긴장에 대한 우려와 일부 지역 미국 은행들의 불안감으로 스위스 프랑과 엔화에 대해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거시경제 데이터 발표가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은 평소보다 경제 상황에 대한 확신이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 당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시작된 최근 무역 협상의 교착 상태에 대해 중국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2주 안에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달러 매도세가 약간 있다"라며 "부분적이지만 완전히 물러서지는 않은 중국 관련 뉴스와 지역 은행들 및 신용에 대한 뉴스가 달러에 다소 타격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스위스 프랑 대비 한 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하락했고, 엔화 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달러는 스위스 프랑 대비 0.08% 하락한 0.7925로 USDCHF, 9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주간으로는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후반 150.49엔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이날 유로 EURUSD 는 0.17% 하락한 1.16678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9주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지수 DXY 는 이날 0.17% 상승한 98.43을 기록했지만, 주간으로는 0.43% 하락했다.

한편 이날 후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으나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3bp 상승한 3.999%를 기록했으나 주간으로는 5bp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3.1bp 상승한 3.457%를 기록했으나 주간으로는 6bp 이상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4bp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1.6bp 상승한 4.5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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