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불안 커지며 美 은행주 급락
자이언스 뱅코프, 제프리스, 웨스턴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미국 은행주들이 16일(현지시간) 업계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이언스( ZION )는 캘리포니아 사업부의 상업 및 산업 대출 두 건으로 3분기에 5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공시한 후 12% 급락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WAL )는 캔터그룹에 대해 사기 혐의로 소송을 시작했다고 공개한 후 거의 11% 폭락했다.
목요일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 투자 은행 제프리스 JEF 는 9% 급락했다. 이 회사는 파산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퍼스트 브랜드에 대한 익스포저를 공개했으며, 퍼스트 브랜드의 파산 발표 이후 주가가 5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제프리스의 투자자의 날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케니는 메모에서 이날 제프리스는 핵심 비즈니스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퍼스트 브랜드와 관련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사전에 위험을 완화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은 남겼다"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와 자이언스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모닝스타 리서치의 은행 애널리스트 션 던롭은 "투자자들이 먼저 매도하고 나중에 제프리스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곧 과도할 수 있는 매도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지역 은행 지수 KKRX 는 5.8% 하락하고 S&P500지수도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JP모간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퍼스트 브랜드와 서브프라임 은행 트리컬러의 파산에 따른 신용 시장의 불안에 대해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JP모간은 트리컬러 파산과 관련해 3분기에 1억7000만 달러를 상각했으며, 관리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더 많은 바퀴벌레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두에게 미리 경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퍼스트 브랜드와 트리컬러의 파산은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와 복잡한 대출과 새로운 대출 수단들로 인해 참여자들의 노출을 측정하기 어려워진 불투명한 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자이언스는 3분기에 해당 비용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출금 회수를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은행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마요는 "신용이 느슨한 시기에는 사기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라며 "현재 신용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최근의 문제를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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