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지인 억대 절도·대출 사기 50대 남성 검찰 송치

치매가 있는 지인의 귀금속을 훔치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억대 금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A(50대)씨를 절도 및 준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한 달간 지인 관계였던 B(70대·여)씨의 집에 함께 거주하며 B씨의 명의로 카드론 대출과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실행해 1억6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 소유의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치매로 인지능력이 저하된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