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긴장으로 달러 약세
미중 무역전쟁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16일 달러가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달러에 부담을 줬다.
유로는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거래에서 0.05% 상승한 1.165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151.17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지수는 0.041% 하락한 98.632를 기록했다.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확대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비난하면서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의 무역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지적하고 미국의 비판이 위선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자국의 통제 조치를 옹호했다.
상호 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CBC의 투자 전략 담당 상무이사 바수 메논은 트럼프와 시 주석이 만난 후인 11월에 최신 무역 조치가 발효된다고 지적하고, "회담이 진행되면 지난주 조치 중 일부가 완화되거나 심지어 해제되어 성공적인 결과물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양국은 6개월간의 무역 휴전에 따라 관세를 낮추고 희토류 공급을 지속해왔으며, 90일 단위로 연장을 거듭해왔다. 베센트는 더 긴 연장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 외환 책임자 조셉 카푸르소는 "모든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그랜드 바겐이 아닌 연장이 보복 확대라는 대안에 비해 가장 현실적인 차선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달러는 9월 실업률이 거의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0.29% 하락한 0.64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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