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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놓쳤어요? 덜 오른 이 기업 사세요" 증권가 조언 이유는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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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지주회사인 SK스퀘어가 지난달부터 주가가 약 60% 급등한 SK하이닉스의 대안격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라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수혜를 누리지만, 최근 SK하이닉스의 가치가 빠르게 오른 것에 비해선 SK스퀘어가 저평가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SK스퀘어, NAV 90%가 SK하이닉스…배당금도 받아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순자산가치(NAV)의 90%가량은 SK하이닉스가 차지한다. 산하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덩치가 크지 않은 비상장사인 까닭에서다.

2021년 투자전문기업으로 출범한 SK스퀘어는 산하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지분은 20.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SK스퀘어의 총 NAV는 54조원으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는 약 48조3600억원이었다.

SK스퀘어는 SK그룹의 사실상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SK스퀘어가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도 함께 오른다.

실적도 SK하이닉스 향배를 따라간다.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을 지분율만큼 지분법 손익으로 포함해서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저조했을 당시 SK스퀘어의 주가도 힘을 못 썼던 이유다. 하지만 '반도체 수퍼사이클' 초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최근 들어선 SK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이득이 된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라 주주환원 여력이 늘어나는 것도 SK스퀘어엔 직접적인 호재다. SK스퀘어가 얻는 배당금이 늘어나서다. 작년 4분기에 SK하이닉스가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300원에서 주당 1304원으로 올리자 SK스퀘어의 분기 배당 수령액은 기존 483억원에서 1905원으로 급증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기말 배당이 올해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SK스퀘어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의미”라고 했다.

"SK스퀘어, 하이닉스 '제값' 평가 못 받고 있어"

증권가에선 이같은 구조에도 불구하고 SK스퀘어가 일시적으로 '제값'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히 오르면서 주가 움직임이 연동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아직 이렇다할 신규 투자를 하지 않은 채 보유 포트폴리오의 관리만 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포트폴리오 내 최대 기업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며 “그러나 최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와 SK스퀘어 할인율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같은 '괴리'는 지난 1일부터 나타났다. 기존엔 양사간 주가 움직임이 한동안 비슷했지만, 지난달 말 SK하이닉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지난 1일부터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BR과 SK스퀘어 할인율의 역수간 괴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SK스퀘어의 역사적 할인율 하단을 적용해도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의 가치평가간 괴리가 해소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거나, SK스퀘어 할인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연내 실적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대체 수요 들어올 것”

SK스퀘어의 '지주사적 성격'도 SK스퀘어의 주가를 받칠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를 통해 얻은 배당 이익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주주환원 확대 유도 기조에 맞춰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어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매각 잔여금을 비롯해 현금 보유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를 통해 받은 배당금도 유입되는 만큼 자사주 매입 등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서는 자사주 추가 매입을 예상하지만, 첫 현금 배당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주가가 약 60% 급등했다. 올들어 상승폭은 140%에 달한다. 이달 들어선 시가총액이 300조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증시 내 시총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며 “이때문에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진입했더라도 SK하이닉스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엔 부담을 투자자들이 SK스퀘어로 눈을 돌리는 대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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