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제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달러가 25일(현지시간) 유로와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GDP 성장률이 당초 보고된 3.3%보다 높은 3.8%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성장률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달러는 엔 대비 0.58% 상승한 149.77을 기록하며 8월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유로는 달러 대비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66% 하락한 1.165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0.68% 상승한 98.50으로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남은 두 차례 연준 회의에서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정책 입안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더 많은 연준 관계자들이 지난주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고용 시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안 더 많은 정책 완화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의 신임 이사인 스티븐 마이런은 노동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더 급격한 금리 인하를 계속 촉구했다.

달러는 미국 GDP 소식과 스위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 스위스 프랑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2026년까지 스위스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경고했다.

달러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 0.60% 상승한 0.8프랑으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경제지표에 따른 오전의 상승분을 유지했다. 벤치마크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4.1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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