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사 해킹 사태 속 배당 투자 대안"-하나

하나증권은 17일 SK텔레콤에 대해 "다음달까지도 통신사 해킹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 투자처로서 가장 안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다음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통신사 해킹 문제가 메인 이슈가 될 것"이라며 "아직 자체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은 경쟁사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공산이 크다"고 봤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해킹 문제로 투자자들이 매수하기엔 부담이 따른다"며 "이 경우 SK텔레콤을 대안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이미 영업정지·과징금 부과에 이어 자체 보상안을 발표·시행한 상태라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해킹 관련 피해 추정액 증가에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SKT텔레콤 투자가 가장 무난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지분율과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점도 투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급으로 낮아졌다는 점과 시장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1500억원까지 낮아졌다는 점도 기회 요인"이라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고, 외국인 매도 역시 정점을 통과하는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통신사 주가 바닥은 외국인 지분율이 저점일 때 나왔다"며 "지금이 SK텔레콤을 저점에서 살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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