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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평화가 사라진 시대…코리아 프리미엄 시작됐다" [KIW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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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UNIT 전무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 글로벌마켓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전무는 이날 'K-방산 클러스터: 종합방산기업에서 소부장까지, 지속성장 산업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최 전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가 방위비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중"이라며 "국내 방산 기업들이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방산과 더불어 방산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평화의 시대가 아닌 '전쟁 상시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15년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올랐지만, 2025년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북한 김정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불과 10년 만에 균형 외교의 시대가 끝나고, 미·중 패권 전쟁과 블록화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평화의 시대를 지나 분쟁과 갈등, 전쟁이 상시화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냉전기와 현재를 비교하며 글로벌 질서의 변화를 짚었다. 최 전무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 1991년 소련 붕괴까지 46년 동안 세계는 냉전이라는 블록화 시대를 살았다"며 "1990년대 이후 세계화와 효율의 시대가 열렸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갈등 격화로 다시 분쟁이 상시화되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이 오히려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는 북한과의 대치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저평가가 되어왔지만 최근에는 같은 리스크가 오히려 방산산업 성장의 동력이 됐다는 의미다.

방위산업의 구조적 기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 전무는 "미 해군은 함정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유럽은 무기 자체 조달율이 25%에 불과하다"며 "5년 뒤 50%, 10년 뒤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해서 내일 바로 무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최 전무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나토 국가들과 협력해 현대로템이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공급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투자 기회에 대해서는 "202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장한 '플러스 K-방산 ETF'가 업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 출시한 K-방산 ETF도 수익률 1위에 올랐다"며 "방산 소부장 ETF까지 이어가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을 담는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최 전무는 "앞으로 30~50년 동안은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세상이 움직일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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