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혼조세..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금리 인하 전망 강화
달러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기치 않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 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데이터 발표 후 달러는 엔화 대비 147.31 USDJPY 로 소폭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1706
EURUSD 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데이터 발표 전 달러는 두 통화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었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7월에는 0.7% 상승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0.9% 상승했던(수정 전) PPI가 8월에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는데, 이는 로이터 전망치 3.3% 상승에 비해 낮은 상승률이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위험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에게는 0.25%포인트 인하가 가장 그럴듯한 기본 시나리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이번 달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90%, 50bp 인하 확률을 10%로 각각 책정하고 있다. 화요일 후반에는 각각 93%와 7%를 기록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3%,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 DXY 는 97.74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혼란스러운 무역 및 재정 정책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10% 하락했다.
한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일시적으로 막은 법원 판결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미국 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PPI 지표 발표 후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6bp 하락한 4.038%, 30년물 수익률은 3.2bp 하락한 4.685%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3.538%를 기록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49.6b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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