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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이셀로 실적 예측…30대 고수, 코스피 7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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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에 맞춰 ‘모멘텀 플레이’(추세 매매)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대회 우승자 하이페리)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만 35세 미만 청년 투자자 총 2287명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두 달간 가상자산 10억원을 받아 운용 실력을 겨뤘다. 우승과 2000만원의 상금은 하이페리(참가자 별칭·HYFE_RE)에게 돌아갔다.

우승자인 하이페리는 대회 기간 28.8%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일곱 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14%, 2.37% 올랐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낸 참가자는 전체의 12%인 269명이었다. 대회 기간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한·미 정상회담과 원전 계약 관련 논란 등 변수가 많았다. 그만큼 ‘지수보다 더 오를 종목’을 발굴하는 능력과 일부 업종의 가파른 주가 변동에 대응하는 기술이 승패를 갈랐다.

하이페리는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엔진·기계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편입해 좋은 성과를 냈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발전용 엔진 수요가 커졌고, 건설기계산업 사이클도 보텀아웃(저점 탈출) 국면이라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위주로 매수했다. 유사 기업(피어 그룹) 실적과 한경에이셀 등 대체데이터 플랫폼을 참고해 호실적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중학생 때부터 취미로 주식을 공부해온 하이페리는 현재 한 자산운용사에서 7년 차 운용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이페리 외에 수익률 상위권에 든 참가자는 조선주를 비중 있게 담은 사례가 많았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관련한 수주 증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서다. 2위에 오른 ‘라이안(Ryaan)’은 HJ중공업과 STX엔진,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에 집중했다. 조선 기자재 종목으로 분류되는 동성화인텍도 비중 있게 매수했다. 3위 ‘파라벨룸’도 HJ중공업, 한화오션, 동성화인텍에 투자해 많은 이익을 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5000만원이다. 2위는 1000만원, 3위 700만원, 4위 500만원, 5위 300만원, 6~10위 각 100만원이다. 미래의 펀드매니저를 발굴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 따라 종목별 편입 한도는 15%(삼성전자는 40%) 이하로 제한했다.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의 합산 비중을 40% 미만으로 유지하는 규정 등도 적용했다.

시상식은 국내 최대 주식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5’(KIW 2025) 기간인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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