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펀더멘털 개선 노력 진행 중…목표가↓"-메리츠

메리츠증권은 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영업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우호 연구원은 "지난달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 재편안 발표 이후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설비별 원가 경쟁력, 미국 주변국의 관세 시행, 중국 정부의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과거 설비 퇴출 가능성이 언급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8월 이후 유가 약보합세와 국내 석유화학 감산 기조에 따라 나프타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나프타-에탄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부정적 원가 구조는 여전하다"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에 중간재 성격의 석유화학 제품들에 구매 관망세 등 부진했던 수요 흐름을 감안하면 관세가 유발하는 수요 관망세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5737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속된 영업적자에 롯데케미칼 주가 역시 전형적인 매매 구간을 이탈했다"며 "현재 주가 할인은 산업의 악재를 다수 반영했고 향후 긍정적 촉매에 주가는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