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자율주행·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경쟁력 확대"-대신
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 종목을 ‘최선호주’(Top-Pick)로 꼽았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각가 유지했다.
우선 AI 산업의 확대에 따라 다중적층세라믹콘덴서(MCLL)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는 내년부터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전기차 비중 증가에 따른 고용량 MLCC 사용 증가 △데이터센서 및 서버에서의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 △내년 스마트폰과 PC 영역에서의 AI 기기 교체 수요에 따른 초소형·고용량 MLCC 수요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FC-BGA는 AI가속기용으로의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로부터 수주한 23조원 규모의 AI6 칩 위탁생산에 삼성전기의 FC-BGA가 공급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카메라모듈은 폴도블폰으로의 교체 수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의 매출 다각화가 진행 중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현재 폴더블폰에 고화소 카메라 채택이 어렵지만 슬림화 과정에서 폴디드줌 카메라의 경쟁우위가 나타날 것”이라며 “초기에는 수량 증가, 추후에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차세대 로봇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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