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 매각, 사업부 재편 위한 초석"-IBK
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이라고 호평했다. 투자자산을 확보해 베이커리 공급 능력을 늘리는 등 전략적 집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내고 "그룹에서 단체급식 사업부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져 왔던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단체급식과 기존 사업간 시너지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 부문을 아워홈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1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남 연구원은 "연간 90억~1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일시에 들어오며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세계푸드는 이 자산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전략에 대해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파베이크(급속 동결 빵)를 통해 일반사 공급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카페테리아 식자재 시장에서 베이커리 공급 능력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푸드가 인프라와 경쟁력을 확대하면 차별적인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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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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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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