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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털·오징어나 팔던 주제에"…5만3000배 출세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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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돼지털이라도 팔아야 먹고 살지."

1961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돼지털, 오징어였다. 당시 수출 비중으로 각각 5위, 10위였다. 붓을 만들 기술이 없어 붓의 재료인 돼지털만 깎아서 해외에 내다 팔았다. 삼성그룹과 영풍그룹도 출범할 당시 오징어를 팔았다. 오징어를 판 돈을 종잣돈 삼아서 이들 기업은 세계 1위 반도체·비철금속 기업으로 성장한다.

이들 기업의 성장으로 한국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1953년에 477억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557조원으로 5만3000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7달러에서 3만6000달러로 537배나 불었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광복 80년, 통계로 본 한국 사회의 변화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광복 80년을 맞아 경제, 인구, 가구, 건강, 교육 등의 영역별 주요 변화상과 시대별 특징을 통계로 재분석했다.

한국의 성장 경로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1960년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계획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1960~19880년대에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0%대를 웃돌았다.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의 5대 수출상품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선박·해양구조물, 합성수지 등으로 진화했다. 돼지털과 오징어 등을 팔던 나라의 비약적 발전이다.

과거 한국의 성장은 정부의 역할이 상당했다. GDP 대비 정부지출 비율이 꾸준히 늘면서 성장을 뒷받침했다. 1970년 정부 총지출은 5393억원으로 GDP 대비 약 19% 수준이었다. 1990년대는 21~24%, 2000년대는 25% 이상,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35%로 상승했다.

한국의 인구는 광복 이후인 1949년 2019만명에서 2024년 5181만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연령 구조는 1960년 이전에는 고출산과 고사망의 특징을 가진 피라미드형이었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기대수명 증가로 종형을 거쳐 현재는 항아리형으로 전환했다.

광복 직후 문맹률은 78%에 달했다. 하지만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8년 22.5%에서 2023년 54.5%로 상승했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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