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연준 이사 해임 움직임에 달러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해임하려는 전례 없는 움직임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26일(현지시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화 EURUSD 는 달러 대비 0.22% 상승한 1.1647달러, 영국 파운드화
GBPUSD 는 0.2% 상승한 1.348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엔화
USDJPY 에 대해 달러는 0.27% 하락한 147.36엔, 스위스 프랑에 대해 0.28% 하락한 0.8032를 나타냈다.
달러지수 DXY 는 0.28% 하락한 98.19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모기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쿡을 해임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연준에 대한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조치이다. 이에 대해 쿡은 트럼프는 연준에서 자신을 해고할 권한이 없으며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표는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투자자들은 정책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와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 사이에 갇혀 비교적 조용한 반응을 보였다.
메시로우 통화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우토 시노하라는 "잭슨홀의 영향과 쿡 연준 이사, 더 넓게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는 밤사이 뉴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전망이 달러 강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산 자본재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반면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에도 시장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85%로 책정하고 있다.
암호화폐에서는 비트코인( BTCUSD )이 1.03% 상승한 110,796.68달러, 이더리움(
ETHUSD )은 4.37% 상승한 4,548.7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의 쿡 이사 해임 움직임에 이날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더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4.9bp 하락한 3.681%, 10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4.258%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장중 7월16일 이후 최대인 59.8bp까지 확대됐다가 장 후반 58bp를 나타냈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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