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파월 연설 앞두고 금리 인하 베팅 재고
달러는 22일 금리 단기 경로를 좌우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베팅을 재평가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주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7월 고용 보고서와 5월 및 6월 고용 지표의 큰 폭 하향 조정이 맞물리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높였고, 심지어 트레이더들은 9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대폭 인하될 가능성까지 반영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정책 입안자들의 신중한 발언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이러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75%로 반영하고 있다. 1주일 전의 9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삭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미리 약속할 것 같지 않다"며 "연준은 두 가지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노동보다 더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차나나는 "9월 회의 전에 또 다른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파월 의장은 인내심을 갖고 선택지를 열어둘 이유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유로는 한때 8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오후 2시42분 현재 0.16% 하락한 1.158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약 0.8%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12% 상승한 상태다.
달러 지수는 98.8로 0.196%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접고 0.9%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7월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되었지만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면서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엔은 0.17% 상승한 148.62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주간 1% 절하됐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 국제 및 지속가능 경제 책임자인 조셉 카푸르소는 "파월 의장이 9월 25bp 인하라는 현재 시장의 전망에 도전한다면 달러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시 말해, 달러는 하방보다 상승 가능성이 더 큰 비대칭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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