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글로벌 영업망 재편…中 첨단 설비로 이익 높일 것"
“국가별 디지털 임플란트 영업을 강화하고 중국 첨단 제조 설비에 60억원을 투자해 올해 최대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디오의 김종원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사업 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디오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인 디오나비를 선보인 뒤 미국과 중국 등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국내 5위권 임플란트 회사다.
김 대표는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은 9조원대로 성장했고 디지털 임플란트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며 “디오나비를 선봉장으로 해외 영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임플란트 수술 방식은 환자가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하면 치과의사가 구강 상태를 파악한 뒤 어떻게 조치할지를 판단했다. 디오나비는 구강 3차원(3D) 스캔으로 환자 상태를 진단하고 엑스레이와 CT를 토대로 뼈의 두께와 깊이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잇몸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일반 임플란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에 60억원 규모 첨단 설비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임플란트 최대 시장인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공장 부지와 설비가 있는데 임플란트 최신 제조 장비 10대가량을 먼저 투입해 내년 2분기 양산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 치과 전시회에 참가하고 수도권 첨단 물류센터를 지으면 최소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신규 최대주주로 국내 사모펀드 에이치PE가 들어온 뒤 대규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해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 35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에서 2분기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7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며 “새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별 맞춤 판매 전략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850억원, 188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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