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용 늘어 해외 법인 실저 부진…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사업 수익성 악화를 반영하면서다. 해외 프로모션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신라면 툼바 유럽 시장 론칭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은지 연구원은 "국내 사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해외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10억원에서 1720억원으로 5.1% 내렸다.
강 연구원은 "7월부터 미국 라면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했지만, 경쟁 심화·신라면 툼바 런칭 관련 비용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한국투자증권의 매출액은 8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490억원)도 18%가량 밑돌았다. 해외 법인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실적에 대해 강 연구원은 "미국 가공식품 소비 둔화가 이어졌고,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늘어난 탓에 북미 법인 영업이익률은 6.7%포인트 하락했다"며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입점 확대 비용 때문에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도 11.7%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해 시장 침투 속도가 빨리지고 있다"며 "하반기 신라면 툼바 론칭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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